강진군도서관 우리들 서평단  이소향
 
우리는 살아오면서 만약 그때 ~을 했더라면 지금은 어떨까란 후회의 연속선상에 서 있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나 또한 그렇다. 자녀가 취학전 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더 빨리 이 책을 읽었더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을 담아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며 몰입의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지금'이 삶에서 가장 소중하기에 버려진 날들보다 미래의 시간을 위해 지금이라도 군민들과 이 책을 함께하고 싶다.

저자 최승필은 독서교육의 전문가이자 어린이·청소년 지식도서 작가이며, 대치동에서 강사 생활을 시작해 12년째 독서 논술 교육에 몸담고 있다. 「아빠가 들려주는 진화이야기, 사람이 뭐야?」로 제18회 창비 좋은 어린이 책 기획부분에 대상을 받았다. 강의만으로는 하고픈 독서이야기와 경험을 모든 이에게 전달할 수 없기 때문에 「공부머리 독서법」을 저술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독서의 필요성과 연령대별로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독서법을 소개하고 있으며, 독서교육에서 직면하게 되는 다양한 문제와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어렸을 때 그림책 진짜 많이 읽어줬거든요. 그런데 초등학교 들어가서 책을 안 읽어요" "읽으라는 책은 안 읽고 학습만화만 봐서 걱정이에요" "책은 많이 읽는데, 국어성적도 안 나오고 수학문제는 읽어도 이해를 못해요. 무엇이 문제일까요?" 라고 학부모들은 매일 작가에게 하소연한다. 이러한 고민과 질문에는 독서교육의 어려움이 담겨있다.

영·유아기 시기 부모가 이야기책 읽어주기, 초·중·고등학교 학생의 자발성을 토대로 한 재미독서, 지식독서 방법 등 학생뿐만 아니라 성인도 활용가능 한 14개 독서방식은 우리가 찾고자 하는 해답을 제시한다. 학생은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언어능력도 향상되며 덩달아 성적도 오르는 독서법, 부모도 행복한 독서는 우리가 책이라는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뇌에 심어, 숲을 무성하게 가꿀 때 뇌의 가소성이 형성된다.

독서를 시작하는 이, 지식독서를 통해 성과를 이루고자 하는 사람, 자녀가 훌륭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학부모, 성적이 오르기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꼭 『공부머리 독서법』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쉽고도 중요한 독서의 방법 중 하나를 소개하자면 "지식독서는 연필을 들고 읽는 책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기억해야 할 부분, 중요한 부분은 밑줄을 그으세요. 준비되셨나요? 연필을 들고 출발해 봅시다. 바로 지금"(p. 13). 인용구를 보면 독서법 너무 쉽다. 늦었다 생각할 때 그 때가 시작 시점의 가장 적기일 것이다. 때론 절박함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한다.

후회만 할 것인가 행동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 오늘의 공부머리 독서법을 실천하는 당신의 내일은 변모할 것이다. 함께 해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