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작가 지망 필독서

글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창작의 힘듦을 토로한다. 진부하지 않는 신선한 소재로 울림을 줘야하기 때문이다.

독자들에게 이익과 즐거움을 주는 과학적인 체계가 존재할까? 저자는 근본적으로 뇌가 열쇠를 쥐고 있다고 말한다. 뇌의 작동원리를 알면 매혹적이고 강력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뇌과학적 연구방법으로 원시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전설, 소설 그리고 드라마까지 여러 분야의 이야기 구조를 심도있게 분석한다.

작가는 기자이자 소설가이다. 분쟁지역인 남수단 공화국에서부터 호주에 이르기까지 어느 곳이든 가리지 않고 취재해 왔다. 셀피, 이단자들 같은 베스트셀러를 출간했다.

스토리텔링을 과학적으로 접근해 분석한 강의로 명성을 얻으며 세계 각지의 스토리텔링 워크숍에 초빙되기도 했다. 현재 런던에 거주하며 저널리즘과 스토리텔링 강의를 하고 있다.

우리는 통제력을 잃으면 적극적이고 영웅적인 인물이라는 자아감각을 잃고 결국 불안하고 우울하고 심각한 상태로 치닫는다.

뇌는 이런 상태를 피하기 위해 영웅적인 우리 자신에 관한 설득력 있고 교묘하고 단순한 이야기를 지어낸다. 뇌는 통제를 사랑한다. 통제할 수 있을 때 뇌는 천국에 있는 것과 같기 때문에 이를 위해 끊임없이 투쟁한다. -253.

극의 외부 세계와 그의 내면세계를 완전히 통제하는 순간에 끝난다. 더없이 행복하고 완벽한 순간에 그는 모든 것에 대한 통제력을 얻는다. 그는 이야기 속에서 신이 된 셈이다. -258.

저자는 모든 것은 뇌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뇌의 핵심은 생존하기 위해서 인물의 환경을 통제하는 것이다.

저자는 작가 지망생 또는 현직 작가들과 함께 작업하며 성과를 얻었던 글쓰기 방법을 소개한다. 그 중에 하나는 인물의 결함을 만들고 이야기 사건을 배치하며, 더 흥미롭게 이야기를 구성하는 방법을 보다 상세히 기술한다.

이 책은 글을 쓰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각도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작품들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사색의 시간을 제공한다.

또 이야기에 관심이 없어도 뇌과학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흥미롭게 빠져들 수 있는 책이다.

다른 사람들의 뇌를 사로잡아 나를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영감을 제시한다. 여러 방법을 터득해서 일상 생활에 접목을 시키면 더 나은 삶이 펼쳐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