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문학관을 느끼다
강진군도서관 우리들 서평단 윤치정
지난 11월 강진군도서관 우리들서평단에서 조정래 작가의 「태백산맥」을 읽고 보성군 벌교읍 소재의 태백산맥 문학관을 가기로 했다. 태백산맥의 배경인 벌교를 직접 가보고 작가의 집필 의도와 등장인물들을 몸으로 느끼고 싶어서였다. 서평단은 강진군도서관 직원이 중심이 되어 운영하는 산하 동아리 20개 중 하나이다. 책을 읽고 서평도 쓰고 토론도 하고 문학기행도 틈틈이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사회 취약 계층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서평단은 매 10일마다 1권의 책을 선정하여 읽고 그 책을 서평하는 글을 쓰고, 도서관 동아리방에 모여 책에 대하여 토론하고 다양한 단원들의 관점을 흡수한 다음, 각자의 글을 신랄히 비평한다. 총 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진에서 벌교까지 5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였다. 태백산맥 문학관은 태백산맥이 관통하는 시대정신인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북향으로 지어졌다. 1, 2층 전시실과 5층 전망대를 갖춘 현대적 양식으로 지어졌다. 문학관 안에는 소설 태백산맥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1983년부터 6년에 걸쳐 이적성 시비로 엄청난 고통을 앓고 태어난 작품이다. 1만 6천여 분량의 육필원고와 623점의 증여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작가가 직접 머무르면서 집필활동을 하게 될 "작가의 방"이 있어서 독특한 인상을 받았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태백산맥 필사본 전시실이다. 독자들이 작가와 작품을 흠모하여 10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필사하여 그 원고를 문학관에 기증하여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는 세계 문학관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남기게 된다. 2008년 11월 21일 개관이 되었다. 마침 우리가 방문할 때가 개관 13주년이어서 조정래 작가님이 오셔서 북콘서트를 하였다.
살아있는 전설 조정래 작가와 같은 자리에서 사진찍고 그와 애기도 하고 그의 생생한 집필 배경을 들을 수 있다니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자리인가? 살아 있는 작가에게 문학관을 지어주고 또 팬들이 작가의 작품을 필사하여 문학관에 전시하는 것을 보면서 저 작가님은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해봤다.
강진읍에 시인 김영랑 이름을 따서 영랑로란 길 이름을 붙인 것은 봤지만 살아있는 사람에게 태백산맥길 이름을 붙여 준 것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거의 없는 경우이다. 서울 종로에 '송해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다. 어떻게 해야 전설이 될 수 있을까? 나도 살아있는 전설이 될 수 있을까?
북콘서트 도중에 한 독자가 일어나서 책에 대해서 관심도 없고 문외한인 한 사람이 우연히 태백산맥을 접하고 감동하여 필사까지 하여 마침내 출판사에서 책을 출간하자는 제의를 받고 책을 내게 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 그 사람 인생은 180도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삶이 너무 행복하다고 한다.
돌아오는 길에 우리 서평단 단원 분 중에 두 분이 본인들도 바로 태백산맥 필사에 돌입한다고 밝힌다. 한 사람의 작품이 수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영감을 주고 행복을 느끼게 하고 인생을 바뀌게 할 수도 있구나. 작가는 말한다. 본인은 재능이 10%이고 노력이 90%이다고. 사람이 삶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의미를 느끼고 방향을 잡고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우리 모두는 각자의 분야에서 살아있는 전설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나는 그의 말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이제는 우리 강진군도 태백산맥 문학관에서 번득이는 아이디어를 가져올 필요가 있다. 강진군 출신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이 있을 것이다. 그런 분들을 발굴하여 홍보도 하고 이야기를 개발하여 강진 어딘가에 건물도 짓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수만 있다면 우리 강진군도 더욱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고 더욱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이 어렵고 힘든 코로나19 시국에 불철주야 강진군민을 위하여 헌신하는 모든 이들에게 우리들서평단을 대표하여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난 11월 강진군도서관 우리들서평단에서 조정래 작가의 「태백산맥」을 읽고 보성군 벌교읍 소재의 태백산맥 문학관을 가기로 했다. 태백산맥의 배경인 벌교를 직접 가보고 작가의 집필 의도와 등장인물들을 몸으로 느끼고 싶어서였다. 서평단은 강진군도서관 직원이 중심이 되어 운영하는 산하 동아리 20개 중 하나이다. 책을 읽고 서평도 쓰고 토론도 하고 문학기행도 틈틈이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사회 취약 계층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서평단은 매 10일마다 1권의 책을 선정하여 읽고 그 책을 서평하는 글을 쓰고, 도서관 동아리방에 모여 책에 대하여 토론하고 다양한 단원들의 관점을 흡수한 다음, 각자의 글을 신랄히 비평한다. 총 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진에서 벌교까지 5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였다. 태백산맥 문학관은 태백산맥이 관통하는 시대정신인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북향으로 지어졌다. 1, 2층 전시실과 5층 전망대를 갖춘 현대적 양식으로 지어졌다. 문학관 안에는 소설 태백산맥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1983년부터 6년에 걸쳐 이적성 시비로 엄청난 고통을 앓고 태어난 작품이다. 1만 6천여 분량의 육필원고와 623점의 증여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작가가 직접 머무르면서 집필활동을 하게 될 "작가의 방"이 있어서 독특한 인상을 받았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태백산맥 필사본 전시실이다. 독자들이 작가와 작품을 흠모하여 10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필사하여 그 원고를 문학관에 기증하여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는 세계 문학관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남기게 된다. 2008년 11월 21일 개관이 되었다. 마침 우리가 방문할 때가 개관 13주년이어서 조정래 작가님이 오셔서 북콘서트를 하였다.
살아있는 전설 조정래 작가와 같은 자리에서 사진찍고 그와 애기도 하고 그의 생생한 집필 배경을 들을 수 있다니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자리인가? 살아 있는 작가에게 문학관을 지어주고 또 팬들이 작가의 작품을 필사하여 문학관에 전시하는 것을 보면서 저 작가님은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해봤다.
강진읍에 시인 김영랑 이름을 따서 영랑로란 길 이름을 붙인 것은 봤지만 살아있는 사람에게 태백산맥길 이름을 붙여 준 것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거의 없는 경우이다. 서울 종로에 '송해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다. 어떻게 해야 전설이 될 수 있을까? 나도 살아있는 전설이 될 수 있을까?
북콘서트 도중에 한 독자가 일어나서 책에 대해서 관심도 없고 문외한인 한 사람이 우연히 태백산맥을 접하고 감동하여 필사까지 하여 마침내 출판사에서 책을 출간하자는 제의를 받고 책을 내게 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 그 사람 인생은 180도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삶이 너무 행복하다고 한다.
돌아오는 길에 우리 서평단 단원 분 중에 두 분이 본인들도 바로 태백산맥 필사에 돌입한다고 밝힌다. 한 사람의 작품이 수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영감을 주고 행복을 느끼게 하고 인생을 바뀌게 할 수도 있구나. 작가는 말한다. 본인은 재능이 10%이고 노력이 90%이다고. 사람이 삶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의미를 느끼고 방향을 잡고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우리 모두는 각자의 분야에서 살아있는 전설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나는 그의 말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이제는 우리 강진군도 태백산맥 문학관에서 번득이는 아이디어를 가져올 필요가 있다. 강진군 출신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이 있을 것이다. 그런 분들을 발굴하여 홍보도 하고 이야기를 개발하여 강진 어딘가에 건물도 짓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수만 있다면 우리 강진군도 더욱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고 더욱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이 어렵고 힘든 코로나19 시국에 불철주야 강진군민을 위하여 헌신하는 모든 이들에게 우리들서평단을 대표하여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