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다산의 마지막 공부 / 조윤제 (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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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연구가 조윤제가 고전의 정수인 《심경》을 바탕으로 삼아 고전 명구의 깊은 통찰을 소개하는 『다산의 마지막 공부』. 중국 송 시대 학자인 진덕수의 《심경》은 이름 그대로 마음에 대해 다룬 유교 경전으로, 사서삼경을 비롯해 동양 고전들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법에 대한 정수를 엄선해 엮은 다음 간단한 해설을 덧붙였다. 이 책은 구체적으로 진덕수가 고전들에서 선별한 마음과 관련된 명구 37가지에서 다시 핵심을 뽑아 오늘날의 감각에 맞도록 친절하면서도 새롭게 풀어낸 것으로 격이 다른 마음공부의 고전에 다가가는데 도움을 준다.
《심경》은 불과 백여 년 전까지만 해도 조선 최고의 베스트셀러였으나 오늘날 이름만이라도 익숙한 다른 동양 고전들에 비해 《심경》은 철저하게 잊힌 책이 되었다. 한국인들은 급격한 재건의 과정을 지나 민주화에서 외환위기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어느 역사와 비교하더라도 가쁜 역사를 겪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오랜 세월에 걸쳐 차근차근 결을 쌓아 간직해야 할 역사의 퇴적층을 속성으로 쌓아 올리고 봉합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당장의 현실을 넘기기 위해 마음을 버려야 했던 한국인들에게 ‘마음’을 돌아보는 일은 사치가 아니었을까.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쉽게 분노하고 서둘러 냉소하는 지금 여기에서 《심경》을 다시 들여다봐야 하는 까닭이다. 이제부터 더 낫게 살기 위해서는 그동안 살기 위해 버렸던 마음을 다시 찾아야한다. “인간의 마음은 늘 휘청거리니 그 중심을 단단히 붙잡아야 한다.” 는 심경의 말처럼, 이 책은 현대인들의 마음의 축으로 단단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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