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도서관 우리들 서평단 장찬구
소설이란 개연성 있는 사건을 작가적 상상력을 동원해 이끌어 가는 허구적 이야기이다. 앞서 언급한 개연성이란 현실 세계에 있음직한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소설은 허구적 이야기이다.
하지만 허구적 내용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때론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이야기를 구성하는 경우에 작가는 한 편의 소설을 쓰기 위해 깊은 역사적 통찰과 사실에 부합한 많은 자료를 모은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소설이 이러한 부류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한국 현대사의 비극 중 하나인 제주 4·3항쟁을 배경으로 쓴 현기영 작가의 『순이삼촌』 이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순이삼촌』이라는 소설집에 수록된 열편의 중, 단편 작품 중 하나이다.
『순이삼촌』은 1978년 발표된 작품으로 그동안 금기시 되었던 제주 4·3항쟁을 소재로 다룬 최초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이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제주 4·3항쟁에 대한 역사적 배경 지식이 필요하다. 제주 4·3항쟁은 단선적 시대 흐름 속에서 발생한 사건은 아니다. 해방 정국의 시대 상황과 사회상황에 이념적 대립구도와 갈등이 더해져 발생한 복합적이고 어처구니없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적사건이다.
이 소설은 그 비극의 역사가 어떻게 한 개인 삶을 지배하는지,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한 집단은 왜 그 진실을 숨겨야 했는지를 우리에게 이야기 한다. 제주 4·3항쟁은 정부를 중심으로 한 우익세력이 좌익세력에 가한 무차별한 학살에 대한 저항이었다. 그 역사적 회오리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의 참담함과 삶의 무게를 우리는 알 수 있을까? 작품 속 주인공 순이 삼촌이 결국 생의 마지막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것도 그 참담함과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삶의 무게이지 않았을까?
살아남은 사람의 힘겨움은 시간 속에서 사그라지지 않는 것이다. 작가는 우리에게 역사적 사건에 대한 진실에 직면 했을 때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말하고 있다.
작가 현기영은 1941년 제주도에서 태어났다. 197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문단에 등단했으며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수많은 작품을 써왔으며, 2019년 제주 4·3항쟁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현기영은 금기 영역이었던 4·3항쟁을 소재로 소설을 쓰기 시작하였으며 이로 인해 보안사에 끌려가 심한 고문을 당했다. 그는 고은, 백낙청 등의 문인들과 함께 진보 단체인 민족문학작가회의에서 활동을 하였다.
이 작품은 과거 역사의 실체와 진실은 무엇이며, 역사가 한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과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라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책이다. 현재는 과거의 토대 위에서 발전하고 있으며, 미래를 지향한다. 역사의 슬픔을 딛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반드시 미래를 지향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슬프고 아픈 과거를 시간이라는 이름으로 잊으라는 것은 아니다.
역사적 아픔이 미래를 밝힐 등불이 되기 위해서는 사실 그대로 바라보고 평가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역사를 직시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소설이란 개연성 있는 사건을 작가적 상상력을 동원해 이끌어 가는 허구적 이야기이다. 앞서 언급한 개연성이란 현실 세계에 있음직한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소설은 허구적 이야기이다.
하지만 허구적 내용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때론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이야기를 구성하는 경우에 작가는 한 편의 소설을 쓰기 위해 깊은 역사적 통찰과 사실에 부합한 많은 자료를 모은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소설이 이러한 부류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한국 현대사의 비극 중 하나인 제주 4·3항쟁을 배경으로 쓴 현기영 작가의 『순이삼촌』 이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순이삼촌』이라는 소설집에 수록된 열편의 중, 단편 작품 중 하나이다.
『순이삼촌』은 1978년 발표된 작품으로 그동안 금기시 되었던 제주 4·3항쟁을 소재로 다룬 최초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이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제주 4·3항쟁에 대한 역사적 배경 지식이 필요하다. 제주 4·3항쟁은 단선적 시대 흐름 속에서 발생한 사건은 아니다. 해방 정국의 시대 상황과 사회상황에 이념적 대립구도와 갈등이 더해져 발생한 복합적이고 어처구니없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적사건이다.
이 소설은 그 비극의 역사가 어떻게 한 개인 삶을 지배하는지,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한 집단은 왜 그 진실을 숨겨야 했는지를 우리에게 이야기 한다. 제주 4·3항쟁은 정부를 중심으로 한 우익세력이 좌익세력에 가한 무차별한 학살에 대한 저항이었다. 그 역사적 회오리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의 참담함과 삶의 무게를 우리는 알 수 있을까? 작품 속 주인공 순이 삼촌이 결국 생의 마지막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것도 그 참담함과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삶의 무게이지 않았을까?
살아남은 사람의 힘겨움은 시간 속에서 사그라지지 않는 것이다. 작가는 우리에게 역사적 사건에 대한 진실에 직면 했을 때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말하고 있다.
작가 현기영은 1941년 제주도에서 태어났다. 197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문단에 등단했으며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수많은 작품을 써왔으며, 2019년 제주 4·3항쟁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현기영은 금기 영역이었던 4·3항쟁을 소재로 소설을 쓰기 시작하였으며 이로 인해 보안사에 끌려가 심한 고문을 당했다. 그는 고은, 백낙청 등의 문인들과 함께 진보 단체인 민족문학작가회의에서 활동을 하였다.
이 작품은 과거 역사의 실체와 진실은 무엇이며, 역사가 한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과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라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책이다. 현재는 과거의 토대 위에서 발전하고 있으며, 미래를 지향한다. 역사의 슬픔을 딛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반드시 미래를 지향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슬프고 아픈 과거를 시간이라는 이름으로 잊으라는 것은 아니다.
역사적 아픔이 미래를 밝힐 등불이 되기 위해서는 사실 그대로 바라보고 평가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역사를 직시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