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김유진 저/ 토네이도/ 2020

우리들서평단 이소향 

일반인이 새벽 4시 30분에 하루를 시작하는 건 너무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말을 충고삼아 열심히 새벽을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새벽 시간을 온전히 자신을 위해 투자하면서 멋지게 변화하고 있는 독자들이 그녀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고, 아침마다 그녀의 영상을 듣고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다는 구독자들의 실제 후기를 보았다. 그래서 나는 당신에게 묻고 싶다. 매일 매일 자신을 위한 온전한 시간과 함께 하고 싶지 않은가?

저자 김유진은 변호사이자 새벽 기상의 힘을 전파하는 파워인플루언서다.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를 졸업하고, 에모리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했다. 미국 변호사 시험 합격, 법원근무, 로펌회사 변호사와의 공조, 현재는 우리나라 대기업의 변호사로 활동중이다. 그녀가 착실한 엘리트 코스를 걸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로스쿨 입학까지 많은 노력과, 변호사 자격 시험 낙방, 주저 앉고 싶은 순간이 왔을 때마다 저자는 동이 트지 않은 캄캄한 새벽에 일어났다. 국내로 돌아와서도 직장생활 적응 등 매일 계속되는 일상에 지치고 슬럼프가 찾아왔을 때, 아무도 방해할 수 없는 고요한 새벽에 일어나 스스로를 돌아보면 삶의 터닝포인트가 자연스럽게 찾아온다는 그녀.

새벽에는 생각보다 많은 일이 일어난다. 내가 세상 모르고 잠들어 있는 동안 어떤 사람은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공부하고, 어떤 사람은 내가 원하는 위치에 이미 도달한 채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들에게 새벽은 수면 시간이 ‘활동 시간’이다.(p51)

저자의 스토리에 공감해 세팅된 새벽 시간에 알람이 울린다. 당신에게는 두 가지 선택권이 있다. 일어나 씻고 따듯한 차를 마시면서 어제밤 자신과 약속한 하루를 시작하던지, 아니면 알람 소리를 무시하고 그냥 푹 자고 일어나서 예전과 다름 없는 나로 돌아가던지 지금 이순간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에 따라 미래의 당신 삶은 달라질 것이다.

百聞以不如一見(백문이불여일견, 백번 듣는 것은 한번 보는 것만 못하고), 百見以不如一覺(백견이불여일각, 백번 보는 것은 한 번 깨달음만 못하고), 百覺以不如一行(백각이불여일행, 백번 깨달음은 한번 행함만 못하다)이란 말을 독서에 적용하자면 독서를 하는 이유는 비단 간접경험과 단순 지식을 습득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독서의 효용가치 중 으뜸은 ‘실천’이란 덕목이다.

삶에 자극이 필요하거나, 심란하거나, 게을러졌다면 이렇게 자신의 생활 패턴을 점검해보고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나’를 우선순위에 둬보자. 무조건 앞으로 내달리기보다 고요한 새벽에 잠시 멈춰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내가 머무는 공간이 잘 정돈 되었는지, 건강은 잘 챙기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다. 자 오늘부터 달라져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