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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글쓰기 특강(2016.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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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이 강진을 바꾼다 우리들 서평단 이중태
독서(讀書)의 출발점은 책을 펼치는 것이다. 그러면 독서의 종착역은 어디일까?
책을 다 읽고 덮을 때가 아니라 좋아하는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기억하고 글을 남길 때가 아닐까 한다. 그러나 읽은 것을 기억하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하지만 무슨 책을 읽었는지 저자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그 책을 통해 어떤 내용을 공감하고 무엇을 얻었는지 그 때는 알아도 시간이 흘러가면 기억이 잘나지 않는다. 이것은 독자가 책과의 소통 없이 읽기 때문이다. 독서 후 활동의 부재는 즉 글쓰기 없이는 자신이 책을 읽고 난 후 얻은 사고와 성찰이 자신만의 영양분이 되지 못한 채 지식의 창고에 무질서하게 쌓여가기 마련이다. 이러한 까닭에 글쓰기가 필요하다.
글쓰기(독후감과 서평)는 읽은 책을 기억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함이며 책을 깊이 읽게 하며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다. 또한 나를 둘러싼 다른 사람들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다.
생각을 정리해보고 싶다는 분들을 위한「서평 글쓰기 특강(김민영, 황선애 지음)」에서는 독서 습관을 바꾸는 서평쓰기, 서평 쉽고 빠르게 쓰는 법, 서평을 바라보는 여섯가지 시선 등 모두 CHAPTER 6으로 나눠 서평 쓰는 법을 알려주고 있으며 서평과 독후감, 비평을 상호 비교하고 생각 정리의 기술을 알려주면서 독자로 하여금 독서 후 자신만의 자신 있는 서평쓰기를 권하고 있다.
부모가 자식을 누구에게 자랑하면 팔불출이라 한다. 작가가 자기 책을 자랑하는 것도 같을것이다. 그러나 읽는 사람이 어떤 책을, 어떻게 읽었고, 왜 추천하는지, 이 세 꼭짓점을 정리하여 책 소개를 하면 서평으로서의 조건을 갖춘 서평가라고 한다. 서평가가 되기 위해서는 잘 써야 한다는 강박 없이 매일 일기를 쓰든, 독후감을 쓰든 서평을 쓰든 10분씩만 투자하면 시간이 흐를수록 주관이 뚜렷해지고 자신감이 생긴다. 왜 그러 한지 궁금하다면 책으로 만나보기를 권한다.
책 읽는 습관까지 바꿔주는 서평은 객관성과 논리성을 유지하되 자신만의 색깔(독창성)을 내포하며 독자로 하여금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것이다. 한해 5만권의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모든 책을 읽을 수 없기에 독자가 꼭 읽어야 할 책, 좋은 책을 독자에게 추천해 책을 읽게 함으로써 독서문화를 증진시키고 한 사람의 인생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다면 이 또한 서평을 쓰는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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