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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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동양고전 입문(201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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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도서관 우리들 서평단 _ 김순임
냉엄한 현실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사람에게는 조언을, 불행으로 괴로워하는 사람에게는 위로와 격려를 해준다. 마음의 짐으로 힘겨워하는 사람은 평온을 얻을 수 있다.
『채근담』은 오늘날에도 단숨에 읽어 내려 갈 정도로 흥미진진하고, 모든 사람의 가슴에 와 닿는 가르침을 준다.(P173) 이 책은 현대의 사회생활에 적용 가능한 역사·정치 관련 고전을 비롯해 동양 사상을 알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중국 고전을 3부로 나누어 담고 있다.
인간사를 망라하는 모든 것의 인문학, 실천의 중요성을 깨우치는 지침서, 흥망의 기록에서 얻는 가치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일어학과를 졸업하였으나 동양고전에 관심을 가지고 중국어 공부를 하며 제2의 삶을 시작하였다. 동양고전 관련 저서의 기획과 번역, 저술을 하고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지금 청춘이라면 심리학에 미쳐라』와 『마음의 탱고』가 있다. 동양고전인 논어, 노자, 장자, 맹자, 순자, 근사록, 채근담, 전습록, 좌전, 사기, 삼국지, 십팔사략 등 12권을 요약하여 한 권에 담아냈다. 역사 속 패자, 재상, 지략가, 현신의 일화를 소개하고, 그 시대의 영웅과 지도자상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맹자는 "'인(仁)'이라는 광대한 세계에 마음을 두고 '예(禮)'라는 바른 자리에 몸을 세우며, '의(義)'라는 큰길을 가되 뜻을 얻었을 때는 백성과 더불어 '인''의''예'를 실천하고, 뜻을 얻지 못했을 때는 혼자서라도 그 길을 걷는다. 부귀도 그의 마음을 흔들 수 없고 가난하고 천해도 지조를 바꿀 수 없으며, 무력도 그의 의지를 꺾을 수 없다.
이러한 사람을 일러 진정한 대장부라 한다"라고 했다. 이 얼마나 당당한 모습인가.(P100)
「논어」는 인간으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등 인간학의 기초를 다양한 각도에서 제시하고 있다. '언필신 행필과(言必信 行必果)'의 의미와 같이 자신만의 생각과 말, 행동이 옳다는 아집을 버린다면 지금까지 고정되어 있던 세상이 달라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자신이 살아온 방식을 돌아보고 싶을 때는 「논어」를 읽으며 중요한 구절에 밑줄을 그어 가면서 오랜 시간 내용을 음미하면 좋을 것이다. 위편삼절(韋編三絶)은 공자의 독서법 중의 하나이다. 공자가 『주역』을 깨치기 위해 반복해서 읽다 보니 죽간을 묶은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떨어졌다는 데서 유래된 말이다.
고전 읽기의 진정한 발견은 반복해서 읽는 데 있다. 고전을 아직 읽지 못하고 있거나, 읽으려 하는데 막막한 사람들이 읽고 방향을 잡으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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