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행복해지는 것이 삶의 경쟁력이다
-행복/ 법륜 스님/ 나무의 마음/ 2016.
강진군도서관우리들서평단 김미진
법륜 스님은 개인의 행복과 사회문제는 결코 둘로 나누어 볼 수 없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지난 30년 동안 다르지만 동일한 만인의 질문 ‘행복’에 대해 우리에게 설파하고 있다.
이 책은 그 만인의 다른 듯 같은 간절한 물음에 대한 응답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법륜 스님에게 던진 질문과 그 답변 중 가장 많은 공감과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내용을 엄선한 행복 안내서이다.
수행자로서 개인의 마음가짐만이 아니라 행복을 이끄는 또 다른 바퀴인 사회문제도 함께 다루고 있다. 개인의 마음(씨앗)과 사회적 조건(밭)을 함께 가꿔야 온전하게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행복해지는 길이란 과연 무엇일까. 그는 우리가 사물의 전모를 보는 통찰력을 키우고, 행복하지 못한 원인을 분명히 알 때 비로소 문제해결의 길도 열린다고 말한다.
이 책의 내용은 행복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총체總體이자 인생을 사는 데 필요한 지혜의 보물창고라고 할 수 있다. 엄정하고 따뜻하고 단순하기까지 한 저자의 행복론이 행복해지고 싶지만 길을 몰라 헤매는 이들에게 더 강력한 안내서가 되기를 바란다.
- 열등감과 우월감은 뿌리가 같습니다. 모두 삶의 기준을 타인에 두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2장 감정은 만들어진 습관」중에서
- 우리가 사람을 만날 때 작용하는 심리가 있습니다.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 우리는 ‘상대와 나는 다르다’는 전제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처음엔 경계하고 탐색해요.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다 공통점을 하나둘 발견하면 "나하고 생각이 같네" "나하고 고향이 같네" "나하고 성이 같네" 하면서 반가워하고 금방 친해지지요. 그래서 친구가 되기도 하고, 애인이 되기도 하고, 동료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일단 가까워지면 ‘서로 다르다’ 는 전제가 ‘우리는 같다’ 는 전제로 바뀝니다. 그러면 비로소 관계가 단단해진 것 같지만 사실 그때부터 갈등이 시작됩니다. ---「3장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법」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