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 장병을 대상으로 작가초청강연회 열어 -
강진군도서관이 지난 2일 지역의 군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대상으로 「작가와의 만남」를 운영했다.
이번 작가초청 강연은 2019 전남도민 올해의 권장도서 함께 읽기 일환으로 권정현 소설가를 초빙하여 육군 제8539부대 3대대(대대장 이대왕) 만덕관에서 부대 장병 9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강사로 나선 ‘칼과 혀(다산책방, 2017)’의 저자 권정현 소설가는 “나의 모든 이야기의 원형은 유년기의 다양한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장병들에게“지금 한순간 한순간이 여러분들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권 소설가는 이야기꾼 어머니의 못 잊어 시집(김소월 詩), 뱀 그리고 배암과 폐병환자 오씨, 버섯과 독 이야기, 수탉과 백숙에 대한 추억 등의 유년시절의 사건들을 소설 속 이야기와 곁들어 강의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이어 권 소설가는 독서의 중요성과 글 잘 쓰는 법 등 책 읽기에 대한 조언도 함께 전달해 장병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대왕 대대장은“부대 장병들이 지속적인 독서모임을 통해 좋은 효과를 얻고 있고 상도 받았다”며 “오늘 강연은 부대원들에게 독서의 의미를 다시 한번 느끼는 좋은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환 도서관장은 “장병들이 오늘 강연을 통해 직접 작가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고 책을 통해 세상을 더 넓은 시야로 바라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독서프로그램으로 군민들의 정서함양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작가초청강연회는 전라남도립도서관에서 올해 4개 부문 12개 도서를 2019 전남도민 올해의 권장도서로 선정해 함께 읽고 토론하고 독후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범 도민 독서운동 일환으로 추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