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도서관, 수묵채색화 구경오세요!
- 갤러리 도우, 오는 7월 11일까지 수묵채색화 20여 점 전시 -
전남 강진군도서관이 지역의 한 교회의 목사가 직접 그린 수묵채색화를 전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7월 11일까지「만제 전성덕 수묵채색화 전시회」의 ‘시선이 머무른 곳에’라는 주제로 도서관 3층 ‘갤러리 도우’에서 열리고 있다.
물과 먹을 적당히 섞어가며 그리는 그림이 수묵화고, 여기에 물감을 채색하는 것이 수묵채색화이다.
만제 전성덕(66) 목사는 동성리 사의재 부근에 위치한 강진침례교회의 담임목사로 지난 1986년부터 시무중이다.
지난 6년 전부터는 노전 묵창선 화백으로부터 동양북종화를 사사받았으며, 최근에는 호남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에서 한국화를 전공하여 학위를 받았다.
도서관에서 운영 중인 수채화 아카데미에의 수채화에도 도전 중이다.
이번 갤러리 도우에는 전 목사의 크고 작은 수묵채색화 작품 21점이 전시장을 찾는 손님들을 반기고 있다.
오래전 중국을 통해 백두산을 직접 가서 찍어온 사진을 보고 그린 겨울의 ‘백두폭포’와 한국의 사경을 표현한 춘경, 하경, 추경, 동경 그리고 지역의 군동면에 있는 한 습지를 나타내는 그림은 한지 수묵채색화에서도 아끼는 작품들이다.
강진군도서관과 우체국 사이에 있는 노송나무와 주위를 표현한 수채화 작품도 도서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전성덕 목사는 “아직 갈 길이 먼 수준이다”며 “생명의 근원이 되시는 주님과 함께 무엇이든 하나 하나씩 배워나간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환 도서관장은 “갤러리 도우는 소박하지만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 예술 공간이다”며 “시간이 되시는 군민들은 전시회 기간동안 도서관에서 코로나에 지친 심신을 풀어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