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철저하고, 부드럽게 저항을 준비하라
강진군도서관 우리들 서평단 _ 윤치정
나는 여성과 남성의 차별이 없는 사회, 동등하게 기회가 보장되는 사회, 누구나 인격적으로 존중받고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를 꿈꾼다.
이렇게 생각하는 나는 순진한 사람일까?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윤리나 합리로는 설명할 수 없는 모순적인 그 무엇이 존재하는 걸까? 나는 7, 80년대 격동의 시대를 살아오면서 엄청난 사회 변혁을 겪었다. 학창시절부터 남성 위주의 사회를 접하면서 여자에 대한 차별은 차별이 아니라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 여기며 살아왔다. 그러나 2017년 미투운동을 접하면서 새롭게 성 평등에 대한 시각을 정립하게 되었다.
작가 조주희는 대한민국 출신 미국 ABC 뉴스 한국 지국장이다. 30여 년 동안 미국, 싱가포르, 홍콩, 한국 등 아시아 전역을 맡아 국제 정세를 전하는 외신기자이자 전방위적 글로벌 미디어 전문가이다. 주로 '여권신장'과 '저널리즘의 미래'에 관한 주제로 국제회의를 진행하는 역할을 맡았다.
p34 - '나를 지킬 수 있는 번거로운 고민을 자주 하라' 번거롭더라도 안 좋은 상황을 늘 가정하고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만약 이런 고민을 해보지 않았다면 그 상황에서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다가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입으로는 미소를 짓되 눈으로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상대방이 내가 그어둔 선을 넘으면 어떻게 방어할지 준비 태세에 들어간다. 무섭다고 그냥 덮지 않고 힘들어도 반드시 복기를 한다.
차별이 생기게 된 원인은 편견, 착취, 질서유지, 이익추구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작가는 그 대처법으로 자기만의 내면의 명확한 선을 긋고 경계를 넘으면 우선 준비를 하고 그 상황이 반복되지 않게 유연하게 웃으면서 대응을 하라는 것이다. 대응을 하지 않으면 우울한 일이 되풀이된다.
이점은 곱씹어 볼만한 대목이다. 우리가 속해 있는 일터에서도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의 인격을 훼손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상대방을 위해서나 나를 위해서도 또한 우리 사회를 위해서도 불합리하고 비윤리적인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 책 전반부는 제목에 걸맞게 삶의 모순적인 부분들을 기자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해법을 제시한다.
그러나 후반부는 다소 핵심에서 벗어난 본인만의 인생 노하우와 살아왔던 길을 보여준다.
그렇더라도 불합리에 대한 고뇌와 대응은 누구에게서도 들을 수 없는 가치있는 부분이다. 지금 현장에서 누구에 말하지 못하고 혼자 끙끙앓으면서 그 해법을 찾지 못하는 분들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는 나는 순진한 사람일까?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윤리나 합리로는 설명할 수 없는 모순적인 그 무엇이 존재하는 걸까? 나는 7, 80년대 격동의 시대를 살아오면서 엄청난 사회 변혁을 겪었다. 학창시절부터 남성 위주의 사회를 접하면서 여자에 대한 차별은 차별이 아니라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 여기며 살아왔다. 그러나 2017년 미투운동을 접하면서 새롭게 성 평등에 대한 시각을 정립하게 되었다.
작가 조주희는 대한민국 출신 미국 ABC 뉴스 한국 지국장이다. 30여 년 동안 미국, 싱가포르, 홍콩, 한국 등 아시아 전역을 맡아 국제 정세를 전하는 외신기자이자 전방위적 글로벌 미디어 전문가이다. 주로 '여권신장'과 '저널리즘의 미래'에 관한 주제로 국제회의를 진행하는 역할을 맡았다.
p34 - '나를 지킬 수 있는 번거로운 고민을 자주 하라' 번거롭더라도 안 좋은 상황을 늘 가정하고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만약 이런 고민을 해보지 않았다면 그 상황에서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다가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입으로는 미소를 짓되 눈으로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상대방이 내가 그어둔 선을 넘으면 어떻게 방어할지 준비 태세에 들어간다. 무섭다고 그냥 덮지 않고 힘들어도 반드시 복기를 한다.
차별이 생기게 된 원인은 편견, 착취, 질서유지, 이익추구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작가는 그 대처법으로 자기만의 내면의 명확한 선을 긋고 경계를 넘으면 우선 준비를 하고 그 상황이 반복되지 않게 유연하게 웃으면서 대응을 하라는 것이다. 대응을 하지 않으면 우울한 일이 되풀이된다.
이점은 곱씹어 볼만한 대목이다. 우리가 속해 있는 일터에서도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의 인격을 훼손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상대방을 위해서나 나를 위해서도 또한 우리 사회를 위해서도 불합리하고 비윤리적인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 책 전반부는 제목에 걸맞게 삶의 모순적인 부분들을 기자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해법을 제시한다.
그러나 후반부는 다소 핵심에서 벗어난 본인만의 인생 노하우와 살아왔던 길을 보여준다.
그렇더라도 불합리에 대한 고뇌와 대응은 누구에게서도 들을 수 없는 가치있는 부분이다. 지금 현장에서 누구에 말하지 못하고 혼자 끙끙앓으면서 그 해법을 찾지 못하는 분들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