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도서관 우리들 서평단 _ 김진곤
'폭군'은 다른 사람을 힘이나 권력 따위로 억누르며 악한 짓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유사한 단어로는 '독재자'가 가장 잘 어울릴 것이다.
『폭군』은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통하여 현대 사회의 독재자와 그들을 조력하는 자들을 비판하고 있다. 저자 스티븐 그린블랫은 하버드대학교의 인문대 교수로서 재직 중이다. 그는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왜 트럼프 같은 사람, 다시 말해 독재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 대통령에 뽑힐까 하고 의아했던 것 같다.
그리하여 독재자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도대체 어떤 성격을 가진 인물인가 하는 주제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주된 내용은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통하여 독재자의 화신인 리처드 3세, 맥버스와 같은 악랄한 통치자가 지배하는 세상을 그려내고 있다. 즉 저자는 수백 년 전의 시대를 살았던 탁월한 극작가를 통하여 현 사회의 새로운 독재자를 조명하고 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독재자들이 권세를 오래 누린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들이 권좌에 부상하는 방식이 아무리 영리하다 하더라도, 일단 권좌에 오르면 그들은 아주 무능하다는 것이 밝혀진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통치해야 하는 국가에 대하여 아무런 비전을 갖고 있지 못하므로, 독재자들은 지속적인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셰익스피어는 자신에게 묻는다. "어떤 상황에서 뿌리 깊고 난공불락인 듯한 제도들이 갑자기 취약해져 버리는 것인가? 왜 다수의 사람이 다 알면서도 독재자의 빤한 거짓말을 받아들이게 되는가? 어떻게 리처드 3세나 맥베스 같은 인물들이 왕위에 오를 수 있었던가?"
'폭군'은 다른 사람을 힘이나 권력 따위로 억누르며 악한 짓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유사한 단어로는 '독재자'가 가장 잘 어울릴 것이다.
『폭군』은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통하여 현대 사회의 독재자와 그들을 조력하는 자들을 비판하고 있다. 저자 스티븐 그린블랫은 하버드대학교의 인문대 교수로서 재직 중이다. 그는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왜 트럼프 같은 사람, 다시 말해 독재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 대통령에 뽑힐까 하고 의아했던 것 같다.
그리하여 독재자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도대체 어떤 성격을 가진 인물인가 하는 주제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주된 내용은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통하여 독재자의 화신인 리처드 3세, 맥버스와 같은 악랄한 통치자가 지배하는 세상을 그려내고 있다. 즉 저자는 수백 년 전의 시대를 살았던 탁월한 극작가를 통하여 현 사회의 새로운 독재자를 조명하고 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독재자들이 권세를 오래 누린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들이 권좌에 부상하는 방식이 아무리 영리하다 하더라도, 일단 권좌에 오르면 그들은 아주 무능하다는 것이 밝혀진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통치해야 하는 국가에 대하여 아무런 비전을 갖고 있지 못하므로, 독재자들은 지속적인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셰익스피어는 자신에게 묻는다. "어떤 상황에서 뿌리 깊고 난공불락인 듯한 제도들이 갑자기 취약해져 버리는 것인가? 왜 다수의 사람이 다 알면서도 독재자의 빤한 거짓말을 받아들이게 되는가? 어떻게 리처드 3세나 맥베스 같은 인물들이 왕위에 오를 수 있었던가?"
독재자의 출현에 대한 셰익스피어의 질문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이 적지 않다. 왜냐하면 민주적인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뜻에 반하여 새로운 독재자가 탄생하였고 그로 인한 깊은 상처는 지금도 아물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시대와 동서를 막론하고 폭군은 존재해 왔다. 그러나 현재는 국민의 의식 수준이 높아졌고 국가 운영의 제도도 그 오래전 보다 훨씬 체계적인 상황임에도 독재자의 출현은 참으로 괴이한 일임이 틀림없다.
이 책의 5장 <독재자를 도와주는 사람들>에서는 이러한 의문점을 말끔하게 해소하여 준다. 우리 현대사의 신군부 독재자와 주변 인물들의 그릇된 인식을 살펴보고 판단하여 보면 저자의 탐구력은 실로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폭군은 고전을 통하여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욱더 좋은 사회를 만들도록 하는 품격 높은 교양서이다. 신군부 독재자가 우리 지역민에게 가했던 가혹한 횡포와 특히 최근 양심 없는 행동거지를 생각하며 이 책을 읽는다면 한 층 더 가슴에 와닿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