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도서관 우리들 서평단 _ 장찬구
왜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인가? 보편적이고 표준화된 그래서 화석이 되어버린 질문을 던져놓고 한참을 생각한다. 독서를 통한 진리의 탐구 혹은 지식의 습득, 아니면 풍부해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상상력. 정형화된 답변을 나열하고도 뭔가 개운치 않아 인터넷 검색을 통해 독서를 하는 다양한 이유를 살펴봤지만 가슴에 와 닿는 말이 없었다.
누군가의 말이 아닌 자신만의 이유를 찾겠다는 생각이 자리 잡는 순간 이 책이 내게 닿았다. 책은 시종일관 유쾌하다 그렇다고 가볍지는 않다. 저자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독자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안겨준다. 기억 저편에 놓인 조각들을 들추어 새로운 틀에 맞추어 재해석한다. 소설은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내놓는다.
저자는 1968년 울산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3년 "지구영웅전설"로 문학동네 작가상을 수상했으며, 2005년 소설집 "카스테라"로 신동엽창작상을 2007년 "누런 강 배 한 척"으로 제8회 이효석 문학상을 수상할 만큼 문학계를 대표하는 촉망받는 젊은 작가 중 한 명이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은 제8회 한겨레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당시 소설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기발하고 유쾌한 상상력, 감각적인 문장으로 문단의 이목을 집중시겼다.
이 작품은 1982년 변화하는 사회에 새롭게 등장한 프로야구라는 종목을 통해 온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킨 그러나 결코 프로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 만년 꼴찌 팀인 삼미슈퍼스타즈를 모티브로 경쟁사회와 자본주의에 대한 유쾌한 풍자와 유머를 담아낸 소설이다. 프로가 되기 필요이상으로 일하고 필요이상으로 바쁘고, 필요이상으로 빠르고, 필요이상으로 모은다. 허나 그 안에 인생은 존재하지 않는다. 당시 프로라는 말은 모든 것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되었던 것이다. 프로라는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정받기 위해서는 어설픈 아마추어나 낙오자는 살아남기 힘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삼미슈퍼스타즈 야구단은 프로라 말히가 어려울 정도로 지고 또 지는 프로 세게의 낙오자가 되고 만다.
"오늘도 지고, 내일도 지고, 2연전을 했으니 하루를 푹 쉬고 그다음날도 지는 것이다. 또 다르게 일관되게 진다고 말할 수 있고, 어떤 의미에서는 용의주도하게 진다고 말할 수 있곘으나, 더 정확한 표현을 빌리자면 주도면밀하게 진다고도 말할 수 있다."(p64)
그러나 인생의 성공은 경쟁에서 이겨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치기 힘든 공은 절대 치지 않고, 잡기 힘든 공은 절대 잡지 않은"(p87) 그리하여 낙오자처럼 보이지만 결코 낙오자가 아님을 소설은 이야기 한다.
왜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인가? 보편적이고 표준화된 그래서 화석이 되어버린 질문을 던져놓고 한참을 생각한다. 독서를 통한 진리의 탐구 혹은 지식의 습득, 아니면 풍부해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상상력. 정형화된 답변을 나열하고도 뭔가 개운치 않아 인터넷 검색을 통해 독서를 하는 다양한 이유를 살펴봤지만 가슴에 와 닿는 말이 없었다.
누군가의 말이 아닌 자신만의 이유를 찾겠다는 생각이 자리 잡는 순간 이 책이 내게 닿았다. 책은 시종일관 유쾌하다 그렇다고 가볍지는 않다. 저자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독자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안겨준다. 기억 저편에 놓인 조각들을 들추어 새로운 틀에 맞추어 재해석한다. 소설은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내놓는다.
저자는 1968년 울산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3년 "지구영웅전설"로 문학동네 작가상을 수상했으며, 2005년 소설집 "카스테라"로 신동엽창작상을 2007년 "누런 강 배 한 척"으로 제8회 이효석 문학상을 수상할 만큼 문학계를 대표하는 촉망받는 젊은 작가 중 한 명이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은 제8회 한겨레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당시 소설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기발하고 유쾌한 상상력, 감각적인 문장으로 문단의 이목을 집중시겼다.
이 작품은 1982년 변화하는 사회에 새롭게 등장한 프로야구라는 종목을 통해 온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킨 그러나 결코 프로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 만년 꼴찌 팀인 삼미슈퍼스타즈를 모티브로 경쟁사회와 자본주의에 대한 유쾌한 풍자와 유머를 담아낸 소설이다. 프로가 되기 필요이상으로 일하고 필요이상으로 바쁘고, 필요이상으로 빠르고, 필요이상으로 모은다. 허나 그 안에 인생은 존재하지 않는다. 당시 프로라는 말은 모든 것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되었던 것이다. 프로라는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정받기 위해서는 어설픈 아마추어나 낙오자는 살아남기 힘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삼미슈퍼스타즈 야구단은 프로라 말히가 어려울 정도로 지고 또 지는 프로 세게의 낙오자가 되고 만다.
"오늘도 지고, 내일도 지고, 2연전을 했으니 하루를 푹 쉬고 그다음날도 지는 것이다. 또 다르게 일관되게 진다고 말할 수 있고, 어떤 의미에서는 용의주도하게 진다고 말할 수 있곘으나, 더 정확한 표현을 빌리자면 주도면밀하게 진다고도 말할 수 있다."(p64)
그러나 인생의 성공은 경쟁에서 이겨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치기 힘든 공은 절대 치지 않고, 잡기 힘든 공은 절대 잡지 않은"(p87) 그리하여 낙오자처럼 보이지만 결코 낙오자가 아님을 소설은 이야기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