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성을 빛낸 사람들의 13가지 생각도구

강진군도서관 우리들 서평단 _ 김순임

누구나 생각한다. 그렇지만 누구나 똑같이 '잘'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창조적으로 생각하기는 '무엇을 생각하는가'에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로 바꾸는 것이다. 우리들은 음악을 듣고 그림을 본다. 하지만 창조적 천재들은 '그림을 듣고' '음악을 본다'. 그들은 마음의 눈으로 관찰하고, 머릿속으로 형상을 그리며, 모형을 만들고, 유추하여 통합적 통찰을 얻었다.
 
저자는 음악, 미술, 과학, 수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조성을 빛낸 천재적 인물들의 '생각하는 법'을 13단계로 나누었다. 관찰, 형상화, 추상, 패턴인식, 패턴형성, 유추,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이입, 차원적 사고, 모형 만들기, 놀이, 변형, 통합이다. 그들이 사용한 창조성 발휘방법을 통해 천재와 일반인의 차이란 타고난 재능이나 노력이 아닌, 남과 다른 나만의 독특한 '창조적 사고'를 기르는데 있다고 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인슈타인, 스트라빈스키, 피카소, 마르셀 뒤샹, 버지니아 울프, 리처드 파인먼, 제인 구달 등이 분석대상이다. 그들은 실재와 상상을 결합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도구를 사용하였다. 이들의 창조적 사고가 없었다면 문학, 예술, 과학 등 모든 분야에서 오늘과 같은 발전은 찾기 어려웠을 것이다.

무엇인가를 '아는' 단계를 지나서 새롭게 '느끼고' 유익하게 '만드는' 단계로 나아가려면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할까. 교육을 통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의 도구'들을 사용하고 연마하여 상상력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다. 교실에서 현행의 교과목을 크게 바꾸지 않고도 할 수 있다. 통합교육이다. 창조과정에 필요한 직관적이고 상상적인 기술, 예술교육 등의 교육방법을 통해 전인을 길러내야 한다.
 
『생각의 탄생』은 '창조적으로 생각하기'에 관한 책이다. 우리에게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인물들의 경험을 둘러볼 수 있다. 그들이 '생각하기'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으며, 생각하는 법을 어떻게 배웠는지 알려준다. 학문들 사이에는 놀라운 연관성이 있어 분야 간 경계를 허물어야 하며, 직관, 영감, 통찰언어가 창조성의 원천이라고도 한다.
 
21세기 한국을 창조해나갈 미래 인재와 우리의 자녀들이 『생각의 탄생』을 읽고 지식 대통합을 통해 창조적 사고를 하였으면 한다. 특히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들은 이 책을 통해 상상력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창조성을 빛낸 인물들의 발상을 체험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