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동네>는 소설 책이다. 단지 다른 소설과 차이가 있다면 주인공 자신이 어린시절 부터 살아온 삶을
말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꼭 자신의 일기 형식으로 말이다.
이 책의 작가 손보미는 1980년 생이며, 서울에서 태어 났다. 2009년 21세기 문학 신인상을 수상하고,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담요'가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의 내용은 평범한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무슨 소설이 이렇지 할 정도로 밋밋하고 소소한 사건들로 전개되어 진다.
하지만 <작은 동네>를 모두 읽고 나면 여운이 남는다.
이젯것 나를 낳아 주신 친 엄마 아빠로 알고 살아 온 주인공의 부모가 사실은 이모와 이모부 였던 것.
조카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하고 지키기 위하여 어쩔 수 없는 선택과 자신의 삶 전체를 희생한 이모와 이모부.
우리 역사의 어둡고 슬픈 사실이 낳은 과거의 아픔이 이들에게 고스란이 남겨져 있다.
이 책은 소설 구성의 3요소 인 인물, 사건, 배경을 약하게 지키면서 소설의 색다른 맛을 보여 준 작품이다. 누구나 어린시절 자기가 살았던
동네가 있다. <작은 동네>는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동네와 또 다른 추억을 상기시켜 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