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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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마지막 강의(20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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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서평단_김미진
"내 의뢰인 중에 카메론 출신 방송기자가 있었다···페트릭은 정치적 망명을 원하고 있었다. 그는 공영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카메론의 선거방송을 진행하다가 용감하고도 위험천만한 결단을 내렸다. 생방송 중에 정부가 주도한 선거부정을 보도해버린 것이다···그들은 몇 달간 감옥에 가두고 잔인하게 고문했다···" -p.121
당시 프로보노(사회적 약자를 돕는 무료법률서비스) 활동 중이던 저자의 도움으로 망명에 성공한 페트릭 사건의 기술이다. 몇 년 후 페트릭이 결혼식 들러리 요청을 하게 되었을 때, 왜 하필 저자인가에 대한 그의 대답은 이 책의 중요한 포인트이다. "왜냐면 당신은 이 땅에서 만난 나의 첫 친구니까요. 그리고 내 말을 들어주었잖아요!" -p.123
'상대방의 의견을 묻고 경청하는 행동은 잘했다는 칭찬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으로 저자 스스로 '질문하라.'는 주문을 실천함으로써, 한 사람의 생애를 변화시킬 수 있었던 사례로 적고 있다. '어떻게 도울까 묻는 것'은 상대를 아끼고 존중한다는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제11대 하버드교육대학원 학장 제임스 라이언은 미국 교육 평등의 기회를 위해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교수 상을 받은 인물로, 교육계의 롤 모델 중 한 사람이다. 수십 년간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그는 2016년 졸업식 축사에서 풍요로운 삶의 첫 덕목으로서 인생을 변화시키는 다섯 가지 질문을 소개했다. 동영상으로도 제작된 축사는 졸업생과 하객은 물론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로 빠르게 전파되어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어 2017년 출판사와 독자의 요청으로 책이 출간되었다. 미국에서는 졸업식 축사를 소중한 인생 강의를 듣는 마지막 시간이란 의미에서 '마지막 강의'라고도 부른다니, 베스트셀러 <<하버드 마지막 강의>>의 탄생이다.
"우리 삶은 사랑하고 사랑받는 느낌만으로 충만해질 수 있다." 그것은 좋은 질문-필수불가결한 질문-을 통한 관계 형성으로 가능한 선물 같은 것이다. 인생 초년생에게 아래 다섯 가지 질문만은 꼭 하며 살 것을 권하고 있으니,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고자 길잡이를 찾는 이에게도 답이 된다면 좋을 일이다.
1. "잠깐만요 뭐라고요?"는 모든 이해와 소통의 근원이다.
2. "나는 궁금한데요?"는 모든 호기심의 근원이다.
3. "우리가 적어도···할 수 있지 않을까?"는 모든 진전의 시작이다.
4. "내가 어떻게 도울까요?"는 모든 좋은 관계의 기본이다.
5.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는 삶의 핵심으로 들어가게 해준다.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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