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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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인구,경제,북한,의료)(20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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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도서관 <우리들 서평단_이중태>
세상은 늘 변해 왔지만 현재는 과거에 비해 엄청난 속도로 변화고 있다. 100년마다 2배로 증가하는 지식총량이 1900년부터는 25년마다, 현재는 13개월마다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 2030년에는 3일마다 2배씩 지식이 늘어난다고 하니 이 얼마나 대단한 속도인가?
지식의 증가에 따른 인류의 기술은 물론 빅데이터 분석기술인 인공지능, 노동, 정치, 경제 등도 너무나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기술발달에 대한 기대와 변화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따라가지 못하는 인간의 모습에 대한 우려가 앞선다.
이에 대한 해답과 해법을 찾고자 하는 것이 바로 KBS에서 방영되고 있는 다규멘터리 명견만리(明見萬里, 현재 44회 진행 중)이다. 제목부터가 무겁게 느껴지지만 밝은 눈으로 미래를 바라본다는 뜻이다. 방송에 나온 미래에 대한 주요 키워드들 중 인구, 경제, 북한, 의료에 관한 내용들을 엮어 만든 책이다.
인구에 대해서는 부모님을 모시고 자식을 키우며 노후준비가 안되고 퇴직하는 베이비부머(우리나라는 1955~1963 출생), 노령인구 증가, 인구 감소에 따른 변화들 그리고 전 세계가 기댈 유일한 자원인 청년투자의 현실, 성공적인 독일의 청년 투자 등을 살펴보고 있다.
경제는 노동의 종말을 예견하는 로봇의 진화(미국대통령이 된 도널드 트럼프가 일자리 때문에 세계적 기업 애플의 공장이 중국 등에서 미국으로 다시 와야 한다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명품도 싫고 싸구려도 싫다'는 저성장시대(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저성장시대에 돌입했다)의 소비와 정치 등 다양한 나라들의 기업들이 저성장시대를 탈출하고자하는 노력들을 예시로 들어 이해하기 싶게 펼쳐 놓았다.
북한은 인구나 경제의 키워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인식하고 느끼고 있었지만 북한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대해 대단한 호감이 일었다. 향후 2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울 중국의 훈춘과 북한의 라선 그리고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가 현재 어떤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북한의 장마당 세대와 돈주, 우리가 보지도 듣지도 못한 신인류의 등장에 왜 주목해야 하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마지막 의료는 보험, 의료, 노후, 먹거리 산업까지 바꿀 수 있는 유전자 혁명에 대해 더 나은 기회인지, 오히려 더 불안한 삶을 살게 될지 의문을 표시했다.
세계적인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그녀는 자신의 게놈 지도에서 유방암과 난소암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발견하고 가슴과 난소를 절제했다. 이 선택은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P245)
이어 3초마다 한명, 한 시간에 1200명씩 늘고 있는 치매(2012년 10조, 2040년 78조, 국가예산의 6분 1)사회에 대해 대비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미래를 보는 통찰력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미래. 즉 예측한 미래에 맞춰 우리 자신들도 준비하라는 것이다.
아울러 일반 사람들이 다룰 수 없는 무거운 트렌드에 대해 지금 앞 다투고 있는 각국의 노력들과 세계 전문가들의 생생한 증언 그리고 가장 최첨단의 해법들을 사례와 데이터를 통해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아 흥미를 느끼게 하고 많은 생각을 들게 한다.
또한 학교나 사회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미래 트랜드에 대한 내용과 표현들이 생생하고 글의 연결성도 좋아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물론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필히 읽히고 싶은 책이다. 매우 의미있는 명견만리의 필독을 권한다. 2편인 윤리, 기술, 중국, 교육에 관한 명견만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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